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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Review/Digital HealthCare

딥 메디슨

by Alternative_ 2021. 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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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구루 라고 불리우는, 상당히 높은 영향력을 가진 에릭 토폴(Eric Topol, https://en.wikipedia.org/wiki/Eric_Topol) 박사님이 쓴 세 번째 디지털 헬스케어 관련 책이다. 상당히 최근에 나오기도 했고, 워낙 유명하신 분인데다가, 최윤섭 소장님이 적극 추천했던 책이라 기대감을 어느 정도 가지고 읽어 보았다(도서관에서 소장하기까지 시간이 좀 걸려서 안 뒤로 빌리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리기도 했고...).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직은 잘 모르겠다. 전반부 2/3~3/4정도가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과 연구 등에 대한 분석과 의견이었는데, 분석에 관한 내용이 깊고 넓어서 배울 점이 많았다. 하지만 아직 그걸 전부 처리하기에 내 식견이 좁기도 하고, 개인적인 의견이 강하게 첨가되어 있다는 느낌도 약간 받았었다. 뭐, 사실 이 분야에 대해서 제대로 알게 된다면 토폴 박사님처럼 생각하는 게 당연하단 걸 알게 될 수도... 아무튼 내가 더 성장하고 나면 다시 읽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후반부가 사실 박사님이 진정으로 말하고자 한 내용이 아닐까 싶은데, 기술을 통해 잃어버리고 있는 의사와 환자 사이에 응당 필요한 교감을 더욱 가능하게 하고 싶다는 내용으로 해석했다. 사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기술을 통한 관계의 회복을 위해서는 기술을 사용하지 않았을 때보다 꽤나 고차원적이고 전방위적인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좀 꼼꼼히 뜯어보았다(그런데 왜 머리엔 남는 내용이...ㅜㅜ 담에는 읽고 바로 독후감!). 토폴 박사님의 인문학적인 베이스와 그걸 접목시키는 생각의 가지는 본받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래 산업에선 기술적 발전이 가장 핵심이 되는 요소겠지만, 그 속에서 필요한 우위를 점하는 수단으로도 Connection to People이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기술의 발전에서 접점과 관계를 잃기는 쉬운 일이니, 그 사이를 채울 수 있는 기술의 개발이나 애초에 개발 단계부터 고려하고 만드는 등의 선행적인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UX 차원에서 의료인과 환자 둘 모두의 편리함을 유지하면서도 필요한 교감 시간을 주는 방식...... 특히 의사라고 평균적인 사람보다 교감하는 능력이 좋을 리는 없으니(일부 연구 결과에서는 오히려 낮다는 결과도 나왔으니) 그 점도 신경써야 한다.

 

아무튼, 내 능력과 머리가 크면 다시 찬찬히, 정리하면서 읽어봐야 하겠다는 생각이 크게 드는 책이었다. 성장형 읽기 라고 할까? 공부할 게 많이 남았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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