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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Review/Digital HealthCare

의료, 미래를 만나다

by Alternative_ 2021. 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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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이신 김치원 선생님은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내과 전문의를 취득하신 동시에 맥킨지에서 경영 컨설턴트로 일하셨다는, 상당히 독특하고 엘리트스러운 길을 걸어가신 선생님이다. DHP(https://dhpartners.io/)의 Founder이자 Co-Partner이기도 하다. 여튼 내 입장에선 상당히 괴물같은전형적인 서울의대 분인데, 5년 반 전에 헬스케어 전반에 관해 쓰신 책이 있어 읽어 보았다.

 

일단 전반적인 느낌은, 실제 출시한 제품(유형이든 무형이든)을 기반으로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아 굉장히 흥미롭게 읽었다. 각 서비스와 제품이 어떤 필요에 의해, 어떤 과정을 거쳐, 어떤 우여곡절을 겪었고, 어디에, 어떻게 출시되어, 결과는 어떻게 되었는지까지. 개인적으로는 이런 식의 기술이 기기 덕후 소프트웨어 덕후로서 흥미롭게 볼 수 있었다.

 

경영 컨설턴트로서의 경력 덕분이신지, 이해를 바탕으로 각 기업이 취한 전략을 정확히 분석해내고, 종류에 따라 구분해놓은 점이 인상적이었다. 그러나 그에 약간은...... 약간은 무색하게도 기업들이 택하는 전략의 방식은 너무나도 다양했으며 어떤 것이 유효하기보다는 성공하는 놈이 성공한다(?)라는 느낌이 더 강했다. 그냥 어떤 방식을 취하든, 매력적인 제품으로 적절한 시장을 선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이었다. 아마도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이 아직 초창기 단계라서 그렇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에 전망이 소개되어 있었는데, 5년 전에 쓰여진 책이란 점을 십분 활용해 현재 헬스케어 시장이 가는 방향과 비교할 수 있었다. 마치 증권계 분석가가 이전에 예측한 자료를 현실과 대조해보는 느낌이랄까? 자세한 내용은(내 최초의 분석?이 될 듯 하다) 전망 부분만 한 번 더 읽고 해 보겠지만, 큰 관점에서 엇나간 부분은 없는 듯 하다(물론 2019년에 시장 전체가 주춤했을 때도 있었고, 이후는 COVID19 버프가 있어서 조금 조심스럽게 접근해도 나쁘진 않을 것 같다. 이번 말고 2022년쯤에 한 번 더 보아도 괜찮을 듯 하다.). 역시 전문 컨설턴트인가?

 

최윤섭 소장님이 최근 올리신 유튜브 영상에서 경영학에 대해 공부하는 걸 추천하셨는데, 그런 면에서 김치원 선생님에 대해서 더 알아보고,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을 찾는 게 좋겠다. 경영학을 어디에서 시작해야 할 지 감이 안 잡히는데, 김치원 선생님의 블로그(http://www.chiweon.com/) 글을 보면 좀 도움이 되지 않을까? 미래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찾아나갈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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