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의 나는, 어둡고, 찌질한 사람이었다. 적어도 스스로가 스스로를 그렇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이제 벗어날 때이다.
말만으로 사람은 바뀌지 않는다. 의지만으로 사람은 바뀌지 않는다.
사실, 사람은 바뀌지 않는다. 죽을 정도의 고비나 충격을 받지 않으면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 변할 사람은 우리가 이런 고민을 하기도 전에 자신을 바꿔놓는다.
그렇지만, 그렇다고 해서 나의 태도나 자세를 바꾸려는 시도를 아예 하지 않을 것인가?
바로 그 태도가, 나를 쓸데없이 가두고 갉아먹었다.
나의 눈을 넓히고, 사람에 관심을 가지고, 삶의 구석구석을 보려는 행동.
다양한 색의 인생은, 누리지 않기에는 안타까울 정도로 아름다운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방법으로 바뀔 것인가? 힘든 질문이다.
우선, 변화를 위한 의지가 중요하다. 힘들고 귀찮아서 포기하는 나약함에서 벗어나는 의지뿐만 아니라, 안주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움직이려는, 무의식 속의 관성을 이겨내는 의지가 필요하다. '아, 나는 바뀌어야겠다.'라는 생각 이상으로 행동을 하려는 마음이 필요하다. 지금의 초심을 잃지 않는 것 뿐만 아니라 그 이상으로 발전할 의지 또한 필요하다.
두 번째로, 환경이 바뀌어야 한다. 건강한 몸에 건강한 마음이 깃든다 하지 않던가. 시험기간에 생고생을 몇 번이고 하면서 그 말에 공감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넓은 관점에서, 환경과 개인 또한 유사한 관계라고 본다. 내 몸을 들이고 있는 환경을,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생각하기에 유리한 쪽으로 바꾸어야 나 자신도 따라갈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서 환경은 장소 뿐만 아니라 직업, 인간관계, 소속집단 등 사회적인 환경(environment)를 포함한다. 현실적인 입장에서 현재 나의 환경을 어떻게 바꿀지는 깊게 생각해봐야 할 문제인 것 같다. 가능하면 공간 철학등 다양한 학문에서 그런 부분을 조금 배우고 싶다.
세 번째로, 만나는 사람이 바뀌어야 한다. 두 번째 이야기에 속하기는 하지만, 워낙 큰 가치를 가지고 있는 내용으로 다들 지적하는 내용이라 따로 빼 보았다. 특히나 나는 주변 사람들의 영향을 워낙 많이 받는 사람이다보니 더욱 중요하다. 좋은 사람을 많이 두고, 움츠려들지 말고 더 넓게, 때로는 놀랄 정도의 다양한 사람을 알고 어울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닮고 싶은 사람을 주변에 두고 보는 것이 큰 도움이라고 생각한다. 바이런베이님을 쫒아다니기 시작한 이후 나에게 생긴 변화들을 보면 설득력 있는 주장이다. 배울 사람을 잘 정하고, 그 사람의 좋은 점을 남김없이 흡수할 수 있어야 한다.
오늘도 별다를 것 없는 하루 같지만, 내 안의 의지는 내가 가만히 있는 것을 거부하고 있다.
글을 꾸준히 쓰는 것 말고도, 이제 행동으로 보여주자.
자유로운 미래를 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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