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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사람이 바뀌지 않는 이유는 '그래도 되니깐'

by Alternative_ 2021.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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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삶의 사소한 부분들은 '그렇게 살아도 되니깐' 으로 구성되어 있다.

나쁜 건 아니다. 다만, 나의 경우에는 삶의 너무나도 많은 부분이 그것으로 이루어졌었다.

 

공부만 하는 삶으로 살아온 것은, 그래도 되니깐 이다. 할 줄 아는 게 그것밖에 없는 상황에서 그 삶에 문제가 없어서 여기까지 온 것이다.

거기에 좁은 시야도 한 몫 했다. 너무나도 좁은 시야, 그것도 '그래도 되게' 바뀐 사회에 호응한 것이리라 본다. 광활한 지식의 바다라는 인터넷이지만,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결국에는 비슷비슷한 사람들 속에서 하던 것을 계속 하는 삶으로 연속되게 된다...

 

이 글은, 너무나도 갇히고, 잠겨, 하나의 삶만 살았던 나에 대한 반성이다.

 


 

다양한 경험, 다양한 사람을 산 사람이 생존능력이 강한 '잡종'이 될 수 있다.

 

나의 목표는, '성능충'이 되는 것이다. 미사여구 다 떼어내더라도 무시할 수 없는, 강력한 '힘'을 가진 사람이 될 것이다.

물론 허무맹랑하게 들릴 수도 있고, 실제로 힘들 것이다. 하지만 이 세상, 이 험난한 세상에서 날아오르기 위해서 최소한으로 필요한 것이다. 결국 미래에는 그 모든 부가적인 것들을 쳐내고 개인의 순수한 실력만이 남는 사회가 올 것이다(물론 그 실력에는 타인과 화합하는 능력, 인성 등등도 포함된다. 성능 이라고 너무 냉혹하게만 보일 수도 있는데, 그게 아니라는 걸 말하고 싶다. 단지, 쓸데없는 감투나 부모님 빽 등등이 제외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 실력과 능력을 갖추기 전까지는 겸손하게 살아야 한다. 현재의 나는 가능성은 있으나 보잘것 없는, 미완성된 존재이기 때문에. 

매 순간 고민하고 생각하며 더 나은 나를 위하는 삶은, 그 가치를 드러내게 되어 있다. 현재에 만족하며 '그렇게 살아도 되는' 삶은 틀리지는 않더라도, 내가 나아가려는 삶으로서는 한타깝다.

특히, 가까이에, 그래도 되는 삶을 너무 오래 살아온 사람이, 그렇게 살아서는 안 된다는 교훈을 뼈저리게 주고 있다.

주제를 알되 한계를 두지 말고, 남을 평가하지 말고, 진실되게, 터놓고, 그러나 생각있고 심지있게.

 

힘을 잃지 않도록. 꿈을 잊지 않도록.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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