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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겨우 과외로 인생 최초 개인 계좌 잔고가 100만원이 넘었다.
무려 과외 시작한 지 두 달 만이다.
돈 버는 게 간절하면 이렇게 시작하기 쉬운 건데...
지금까지의 무기력에서 빠져나온 것에 대한 첫 보상이다.
앱에 찍혀 있는 숫자를 보면서 흐뭇해하는 이 감각을 잊지 않겠다. 단순한 돈 그 자체가 아닌 그 이상의 무언가이기 때문에.
다음 단계는 이걸 최대한 건드리지 않으면서 투자로 굴리는 것이다.
백만원 굴려서 뭐 하냐고?
지금까지 오십만원도 굴려서 10만원 수익봤다. 아무것도 안 하고 있으면 십만원은 커녕 땡전 한 푼 나오지 않는다. 소중한 돈이다. 단순히 보이는 액수 이상의 가치가 있다. 이런 경험이, 나중에 큰 돈을 굴리기 위한 사전공부 + 멘탈 다지기 기법이다. 지금 한 번에 100만원씩 새로 투자하려 하니 나름대로 떨리기도 하고 ETF들도 꼼꼼하게 찾아보게 되는데, 이런 과정이 없으면 나처럼 게으른 사람이 어떻게 공부를 한단 말인가. 진짜 땅바닥에서 아무것도 없을 때 공부해놔야지, 숨통 트일 만큼 여유 생기면 또 공부 안 한다. 물론 그때가 되어서도 돈 굴리는 맛을 알면 어련히 하게 되겠지. 이런저런 생각에 미리 해 둔다.
일단 ETF 중심으로 우량주 몇 개만 추가할 예정이다. 몰빵해서 떡상 노리는 게 맞지 않냐고 할 수도 있겠는데... 일단 내 지식으론 그런 요행을 바랄 기본적 지식도 없고, 성공한다고 해도 결국 돈 공부를 하지 않으면 지금 백만원 떡상으로 버는 돈보다 몇 배 이상의 손실이 날 것이다.
화이팅!!
삶의 의지를 가지고 살아나가다 보면 진심으로 웃을 수 있는 날이 오리라 믿습니다.
그 시간을 조금 더 나의 편으로 만들기 위해 경제적 힘을 기르는 것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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