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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공부

해외주식 두 달 후기

by Alternative_ 2021. 1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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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인텔을 한 번 찍먹했을 때를 제외하고는) 해외주식에 처음으로 진지하게 들어가봤다.

입문에 큰 힘이 되었던 책은 '소수몽키의 한 권으로 끝내는 미국주식'이다. 초보자를 위한다는 많은 책들과 달리 이 책은 초보 정도가 아니라 주식을 처음 구매하는 사람들을 위한 친절하면서도 내실을 놓치지 않은 책이다. 특히 마음에 들었던 점은, 독자를 전업투자자가 아니라 시간과 돈 둘 다 절대적으로 부족한 일반 직장인으로 잡았다는 것이다. 시간을 많이 들여서 공부를 해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최대한 적은 시간으로 최대한 큰 수익을 내야 한다는 말이 고정관념을 깨면서 신선하게 다가왔다. 주변의 하루 종일 시간을 투자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무의식적으로 '나는 저럴 수 없어'라고 포기하기 쉬운데, 그렇지 않고서도 충분히 투자를 진행할 수 있게 동기를 주는 말이었다.

 

내가 구매한 종목은 마이크로소프트(MSFT), 애플(AAPL), 그리고 메타(페이스북, FB)다.

애플(AAPL)은 사업의 방향성과 미래 성장 방향을 확실하게 알고 움직인다는 점과 내가 잘 아는 기업이라는 것에 확신을 가지고 구매하였다. 아직은 비중이 작으나 적립식으로 구매하여 점차 늘려갈 예정이다. 초장기로 투자할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FT)는 내가 잘 알고 있으며, 나의 지갑에서 돈을 잘 뺏어가고, 가치분석 결과 앞으로도 클라우드 시장에서 힘을 공고히 유지할 것이라는 결론에 투자하였다. 실제로 소비자용 클라우드 마켓에서 원드라이브라는 걸출한 서비스로 내가 기꺼히 돈을 상납하게 만들고 있고, 기업용 클라우드 시장에서도 애져(Azure)는 뜨끈하고 든든하게 점유율을 늘려나가면서 AWS나 구글 웹서비스와는 달리 장애를 거의 일으키지 않는다. 실제로도 내가 구매한 지 얼마 안 되어 실적 발표에서 애져와 게임 서비스 부분에서 놀라운 상승세를 기록했다. 개인적으로 마음에 매우 드는 기업이고 확신이 확실해서 적립식으로 액수를 늘리며 꾸준히 투자할 것이다.

메카(페이스북, FB)는 솔직히 내가 속속들히 잘 알거나 확신을 가진 기업은 아니다. 다만 VR/AR 시장이 결국에는 크게 게임으로 뭉칠 것이고, 그 점에서 가장 잘 해나가고 있는 기업인 오큘러스를 가진 페이스북이 장기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믿음, 그리고 한동안 갈팡질팡했으나 드디어 제대로 방향성을 찾은 기업의 미래 전략, 그리고 공격적이고 문제도 되지만 그만큼 성능이 확실한 광고 서비스까지. 나쁘지 않은 기업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애플이나 마이크로소프트처럼 확신은 못 가지겠다. 하락하면 선뜻 추가매수를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아이러니하게도 수익률은 가장 좋긴 한데(...), 이런 '군것질'은 비율을 크게 늘리진 않을 것이다. 소수몽키의 말마냥 5%이상은 하지 않을 계획이다. 문제는 내가 가진 돈이 아직 너무 적어 5%따위 맞추지 못한다는 거...

 

일단 돈을 써서 들어오고 나니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가만히 있었으면 아무것도 하지 않았을 테고, 얻는 게 없이 허송세월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들어오니 관심을 가지고 경제공부를 하게 되고, 생각도 다른 곳으로 새는 대신 경제 쪽에 더욱 집중하게 된다. 이렇게 블로그 글을 쓸 마음이 들기도 한다. 앞으로 공부해야 할 것과 할 일도 자동적으로 생기게 된다. 선순환이다.

이렇게 하루에 30분씩은 의미 있는 공부로 나의 실력과 내실을 쌓아나가고 싶다.

https://blog.naver.com/skkm1031/222573618109

 

[공유][멘토의 글] 자존감을 높이는 방법

제가 호주에 있을 때 일입니다. 친해진 한 녀석이 있었는데, "하루는 니네 아버지는 뭐하시노?" ...

blog.naver.com

 

[할 일]

1. 애플 추가매수

2. 미국 식품산업 매수할 종목 찾아보기

3. 의료기기 산업 공부해보기(청진기... 3M?)

4. 종잣돈 늘릴 방법 찾아보기(넘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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