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바뀌지 않는다. 특히 개인이 원하는 데로는 바뀌지 않는다.
세상은 관성이 엄청나게 큰 흐름과도 같아서, 줄곧 가던 방향을 유지하려고 한다.
그리고 그 방향은 때로 개인에게 큰 벽이 된다.
세상의 흐름을 바뀔 수 있는 개인(A)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은 자기가 그러한 종류의 사람인지를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알고 있다. 그들은 고민하지 않는다. 그저 행하여 세상을 바꿀 뿐이다.
나머지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런 능력이 되지 못한다. 그리하여 우리들은 세상의 흐름을 타고 흘러 간다. 그 흐름의 방향과 개인의 결이 일치하는 사람(B)은 또 극히 일부이다. 그런 사람들은 그 흐름을 타고 무언가를 해낸다. 나머지의 사람(C)들은 세상이라는 물결의 풍파를 받으면서 깎여나가고, 부셔진다. 또는 온 힘으로 자신의 결을 바꾸어 흐름을 타게 된다.
냉정하게 되돌아 보면, 나는 C에 해당한다. A처럼 특출난 능력이 있는 것도 아니고, B처럼 시대의 흐름에 몸이 적합한 것도 아니다. 그리하여 나는 두렵다. 아무것도 하지 못하여 이 세상에 한줌 흙으로부터 생겨 한줌 흙으로 돌아가는 것이 두렵다. 나라는 인물을 이 세계에 전혀 새기지 못하는 것은 물론, '나'라는 개인의 구원도 이루지 못하고 가는 것이 두렵다.
무엇으로 살아가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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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베님 비즈니스 칼럼을 뒤져보다가
박경철 선생님의 강연 내용 중 위 내용과 흡사한 게 있어 가져와봅니다.
아직 해당 내용을 모르시는 분들은 보시는 걸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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