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소설/내 소설

[시나리오] 배고프지 않은 사람들

by Alternative_ 2021. 4. 30.
728x90

시나리오 – ‘배고프지 않은 사람들’(가칭)


인간을 움직이게 하는 것은 무엇일까?

데카르트가 존재에 관해서 그러했듯, 모든 요소를 제거해 나가다 보면

인간을 움직이게 하는 것은 '배고파서'일 것이다.

한낱 동물처럼, 배고파 죽지 않기 위해 움직이는 인간.

 

하지만, 인간이 배고프지 않게 된다면, 어떨까?

생산에 대한 의지를 잃어버린 채, 소비만을 하게 되는, 소비만을 할 수 있게 되는 인간.

자본주의 사회는 처음에는 이러한 '소비자'를 반기고 적극적으로 생산하지만,

이내 이들이 정말로 자본을 하나도 제공하지 않고 소비만 하는 인간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소비를 위한 생산, 생산을 위한 소비라는 근원적 대전재를 파괴하는 인류

신인류는 비로소 '동물'에서 벗어나게 된다.

이 벗어난다는 것은 진화를 뜻할까, 퇴화를 뜻할까?

 

소비를 위한 생산, 소비를 위한 부의 축적을 기반으로 성장해 온 인류와

소비만을 할 수 있는 신인류의

공존, 화합, 거래, 갈등.

아기에 가까워지는 신인류는, 기존의 틀 외에서 존재의 의의를 바로세울 수 있을까?

 

*해당 시나리오의 저작권은 글쓴이 본인에게 있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