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살기 28일차

26일차 할 일: 수필 다시 점검 / 통계학 공부 / ‘딴 짓’에 대해 Refining 시도하기. 아니면 적어도 어떻게 여러 가지를 체험해 볼 것인지, 거기서 배워야 할 것은 무엇인지 등 구체적이고 실리가 있는 기준을 세우기

27일차 할 일: 25일차, 26일차 할 일 중에 못 한 수필 점검과 딴 짓 구체화시키기 / 통계학 공부 계속 / 스스로 외모와 습관 가꾸는 법 생각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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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점검

-       서론의 명제: 우리(의대생)는 만들어진 문제를 푼다
본론의 명제: 하지만 사람(환자)은 문제와 다르다. 문제는 푸는 사람인 우리의 지식을 확인하기 위해 만들어진 존재이지만, 환자는 우리와 관계없이 존재한다. 우리는 단지 환자를 도울 뿐이다.
결론의 명제: 우리는 문제 풀기에서 졸업해, 사람을 보는 의사가 되어야 한다.

-       뭔가 마음에 안 든다… 흐름이…

-       오 샤워하면서 제대로 정리했다. 키워드는 ‘이유’와 ‘존재’

-       서론의 명제: 시험 문제의 환자는 우리(의대생)의 평가라는 ‘이유’를 위해 만들어진 존재이다.
본론의 명제: 하지만 실제 환자는 다르다. 우리와 관계없이, 이유 없이 존재한다. (이를 뒷받침하는 경험의 근거로 나의 깨달음을 제시)
결론의 명제: 우리는 문제 풀기에서 졸업해, 사람을 돕기 위한 존재가 되어야 한다.

-       좋다. 아직도 제대로라곤 할 수 없겠지만 그래도 훨씬 명확해지고 나의 사례에도 맞게 되었다. 퇴고할 맛이 난다.

 

조 선생님과의 만남

-       역시 나는 다른 사람과 만나는 게 필요하다. 균형이 중요하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다.

-       레지던트까지 마친 조 선생님 왈, 지금 진로에 대해서는 대략적으로만 생각해 두어라. 생각을 미리 하는 건 좋지만 어차피 지금 신분에서는 정보에 한계가 있을 거고, 학생으로서의 시선과 실제 일로서의 선호는 다를 수밖에 없다. 알려고 하는 건 좋지만, 너무 신경을 쓰진 마라고 하셨다. 그래서 뭔가 딱 하나로 정하려는 건 그만두기로 했다. 일단 이미 환자를 보는 과 + 서저리를 안 하는 과로 포괄적으로 정했다면 지금으로선 그걸로 충분하다. 그조차도 인턴을 하다 보면 바뀌게 될 수 있으니 말이다.

-       그리고 대화를 하면서 나의 공부량이 너무 부족했음을 실감했다. 적어도 내과만큼은 실습 기간 동안 KMLE 1회독을 해야 한다. 나머지 파트에 대해서도 메이저 과목들(내외산소정)은 3학년 끝날 때까지 최소 1회독, 권장 2회독 + Power 내과로 정리 정도는 해야 상위권이라고 할 수 있다.

-       역시 그래도 되는 환경에 있으니 그렇게 되어 버린다. 다음 학기에는 군기 빡 잡고 상현이랑 같이 공부하자고 해야겠다.

-       그리고 내일 내과 KMLE 한 번 펴보긴 해야겠다. 일주일에 한 권 독파할 각이 나오나 안 나오나…

-       플러스, 정리를 죄다 할 플랫폼을 하나 정해야겠다. 그래야 정리가 루틴이 되게 만들 수 있다. 조 선생님은 에버노트(지금은 노션) 사용하시더라. 노션이 최근에 속도가 무쟈하게 빨라져서 주력 서비스로 이용해도 되긴 하겠던데. 개강 전에 한 번 루틴을 테스트 해봐야겠다.

-       공부 열심히 하자. 학생의 본분은 공부다. 실습 돌 때는 물론 레지던트 선생님과 교수님의 생활을 잘 봐두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저녁과 주말에는 시간을 들여서 공부를 해 두자. 까먹어서 문제라고? 까먹지 않게 공부를 하자. 그리고 공부한 거 어디 안 간다. 실제로 공부해 두었던 ACS랑 당뇨 등은 틀이 남아있는 걸 보면 내 기억력은 구제불능이 아니다. 한눈팔지 말고 공부는 열심히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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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일

-       학습량/학습 루틴 테스트

-       투비닥터 진로 관련 영상들 보기

-       수필 점검

-       깡스타일리스트 영상 보고 기본 용품들 구매하기 (외모 꾸미는 것도 소홀히 하면 안 된다. 기본적인 깔끔함은 필요하다. 밸런스!!)

-       통계학 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