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사정없이 자 버려서 좀 해야될 걸 못했다… 대신 오늘은 일찍부터 시작. 일곱 시 반.
그래도 오늘은 ‘작심삼일’의 삼 일을 대놓고 부숴버리는 4일차이다. 지금 이 마인드대로라면 꾸준히 하기 충분히 가능하다!
안과
- 어제부터 안과가 좀 매력적으로 보인다. 문제는 ‘그냥 마음에 들어 보인다’라는 것. 그래서 안과의사의 삶에 대해서 좀 찾아보고 있다.
- 일단 보면 굉장히 섬세하고, 수술을 많이 하는 과다. 그리고 다양한 비급여 수술 때문에 + 수요가 원췌 많아서 인기과기도 하다. 하지만 너무 공급이 늘어나면서 인턴/레지던트의 업무 강도에 비해서 봉급이 적어져 인기가 떨어지고 있기도 하다고는 한다.
- 솔직히 인기 그딴 건 상관없다. 하지만 지금 문제로 보이는 건, 안과의 인기가 기본적으로 ‘개원 할 때의 인기’를 기반으로 하는 건 아닌지. 개원이라는 옵션을 아예 생각을 안 하는 건 아니지만, 최후수단으로 생각하고 있고 내키지가 않아서 개원원툴은 좀 그렇다. 그러고보니 안과의사 페이닥터로서의 삶은 어떻게 되는 거지? -> 아래 영상 보니깐 페닥도 많이들 하는 것 같다.
- 건국대학교 전공의 모집설명회 영상을 보았다. 짧지만 그래도 참고할 만한 정보들이 있다(https://www.youtube.com/watch?v=6y0evchdC5Q) 여기에서 꼽는 안과의 특징은
1) 내과적 특징과 외과적 특징이 모두 있다
2) 수술시간이 짧고 회복이 빨라 외래를 베이스로 움직인다
3) 수술이 Microsurgery를 하는 과로, 앉아서 현미경 등을 통해 많이 한다.
이다. 개인적으로는 수술이 내가 흔히 아는 그 수술이 아니라 Microsurgery라는 점이 마음에 든다. 한 번 그런 거 배울 기회가 있으면 해 보고 싶다. 서브인턴 지원 마렵다. 역시 뭐든지 좀 일찍일찍 할걸!
위 영상에서 나온 건데… 음 100% 믿긴 어렵다. 참고만 하자.
- 찾아보니 안과 전공의들의 로딩은 역시 꽤 있는 편이라는 듯
- 음… 기본적으로 내가 안과를 한다 라고 생각을 했을 때 별로 거부감이 안 들고 흥미가 당긴다. 학교 수업할 당시에도 안과 공부는 꽤 괜찮게 했던 기억도 나고. 굉장히 전문적이고 배울 것도 많으며 앞으로도 계속 성장할 거라는 것도 매력적이다. 일단 안과 찜. 나중에 뭐 할 때 참고해야겠다.
혈종내과
- 에엑… 내과에서 흉부외과 포지션인 줄은 정말 몰랐다.
- 물론 이런 인식이 내 선호를 결정해서는 안 되겠지만 그 이유는 찾으면 도움이 되는 법이다.
- 듣자하니 개원이 쉽지 않고 힘든 데다가 펠로우를 꼭 해야 하고 맨날 죽음과 맞서야 되며 환자들의 인식도 좋지 않은데 그렇다고 페이가 좋지도 않다는 것…
- 독립 개원 가능 여부가 그렇게 큰 부분인가? 뭐만 하면 그걸로 이야기가 나오네… 조창훈 선생님께 한 번 여쭤봐야 겠다.
- 이성윤교수님 포오쓰에 감동해 관심 가졌는데 흑흑… 교수님께 꼭 말을 터서 왜 오시게 되었는지, 장점은 뭔지, 후회는 없으신지 꼭 여쭤봐야겠다.
메디게이트 ‘딴짓하는 의사들’ 시리즈
- 한 10개 기사 정도 읽어 보았다.
- 모르는 진로, 있는 줄도 몰랐던 진로에 대해서 소개받을 수 있다는 점이 좋다. 정말 다양하다.
- 크게 두 가지로 나뉠 수 있는 것 같다. 의학과 시너지를 이룰 수 있는 +알파 느낌의 직업이랑, 딱히 의학이랑 상관없이 그냥 사람 자체가 그런 사람이여서 딴 직업 한 것.
- 나는 의학이랑 시너지를 이룰 수 있는 곳으로 가고 싶다. 의학도로서 사람을 돕는다는 구심점이 확실한 곳으로 가고 싶다. 그런 곳들 중에서, 내가 대체 불가능한 사람이 되고 싶다.
- 지금은 의학과 상관없어 보이는 직업이라도 나중에는 연관이 될 수 있다. 괜히 닫힌 마음으로 치워버리지 말고, 다양한 이야기들을 들어 보자.
- 부작용(?)으로, 기자가 되는 것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근데 뭐랄까 직업으로서 끌린다기보다는, 이야기를 듣고 쓴다는 그 느낌이 마음에 든다. 역시 글 쓰는 사람이 천상 일인가 나는…
영어 스피킹
- 몇 번 생각해보고 스스로 판단 내렸는데, 역시 내 현재 상태가 리딩이나 리스닝에 비해 절망적인 편은 맞는 것 같다. 시리한테 명령 내리는 것도 생각해서 내려야 한다니…
- 더불어, 읽을 때 생각하지 않고 읽다 보니 좋은 표현들을 많이 놓친다. 읽으면 이해는 하는데, 글을 쓸 때 보면 그런 자연스럽고 유창한 어투가 안 나오는 게 아쉽다.
- 표현력을 늘리고 입을 좀 놀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의식적인 공부가 뒷받침이 되어야 할 텐데…
- 특히나 뭔가 외국 쪽 관련된 직업만 하면 영어 회화는 기본인 사람들이 대부분이라니ㄷㄷ
- 아 그리고, 공부할 정도가 정해졌다. 평소 폼은 지금보다 조금 오른 상태로 정말 기본적인 회화만 되게 하고, 필요할 때 단기간(한달) 내에 끌어올릴 수 있는 정도가 되면 좋겠다. 그러면 역시 공부 그 자체보다도 공부 방법이 중요할 것 같다.
1) 평소에 적은 시간을 꾸준히 투자해서 스피킹 폼을 올릴 수 있는 방법
2) 필요할 때 스피킹을 끌어올리는 방법
이 두 개가 필요하다.
- 평소에 CNN 기사 읽기처럼 루틴으로 할 만한 스피킹 연습… 일단은 리스닝으로도 스피킹 향상에 도움이 되는 지 생각해봐야겠다. 예전 내 경험으로는 적어도 베이스 레벨을 올리고 말문 트이게 하기에는 리스닝도 꽤 효과가 좋았던 것 같아서….
- 팟캐스트는 어떨까? 내가 좋아하는 주제에 대해서 팟캐스트 듣는 게 루틴으로 넣기에 참 좋아 보이는데. -> 오호…. 괜찮은 곳 몇 개 찾았다. 근데 리스닝 실력 향상용으로는 아무거나 다 좋겠지만, 듣다 보니 스피킹 실력 향상용으로는 좀 더 또박또박 말하고 천천히 말하는 애들이 있었으면 좋겠다. 그런 애들을 어디서 찾지? 팟케스트 내에서 찾아야 되나? 아니면 다른 매체를 찾아야 하나? 일단은 팟캐스트 세계에 입문한 걸로 한 단계지만, 더 연구해봐야겠다.
찾아볼 것
- 인제대학교 각 병원 T/O 알아보기
- 영어권 팟캐스트 여러 개 더 찾아보기
- 조 선생님께 여쭤 보기 – 안과는 어떤 과인지. 의국 분위기라는 게 뭔지(병원마다 다른 건지), 독립 기원 여부가 그렇게 중요하게 이야기되는 이유가 뭔지, 페이닥터의 개념
- 이성윤 교수님께 드릴 질문 리스트: 예의 있고 내실 있는 질문 한 번 생각해보기! 다른 분과에서도 써먹을 수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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