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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아가며35

모터싸이클 다이어리 껍데기는 가라. 알맹이는 오라. 체 게바라. 당신은 나에게 껍데기다. 동시에 알맹이다. 세간의 인식과는 다르다. 당신에게는 껍데기도 있다. 껍데기가 있다. 하지만 알맹이는, 알맹이는 누구보다 나에게 필요한 알짜베기이다. 나의 가슴을 뛰게 하고, 나의 나태함을 반성하게 하고, 나의 의지를 뚜렷하게 만들어주는, 당신은 알맹이이다. 부디, 알맹이로 와라. 껍데기는 가도 좋지만, 오더라도 어쩔 수 있을까. 어느 누구나 그렇듯, 당신은 온전한 하나일 뿐이다. 2021. 4. 28.
77% 바이런베이님 왈, 사람이 바뀔 확률은 {100-(나이)}%라고. 그만큼 나이가 들면 바뀌기가 힘들다는 뜻이지~ 어라 근데 77%면 할 만한 게임이다. 엄청. 지금 마음은 23%라도 부딪쳐볼 것 같은데 말이지. 심지어 7이 두개나 들어간 숫자잖아? 할만하다. 할만해! 2021. 4. 26.
[신영전 칼럼] 의대생은 학교를 떠나라 (원문: www.hani.co.kr/arti/opinion/column/964088.html#csidx2a653061d1dad378f306c6b71f6e2de) 의대생은 의대를, 공대생은 공대를, 법대생은 법대를 떠나 용감하게 낡은 오토바이에 올라라. 그 오토바이에 '포데로사 II'보다 더 멋진 이름을 붙여도 좋다. 함께할 친구가 있다면 더욱 좋다. 떠나거든 부디 이 위선, 탐욕, 거짓으로 가득 찬 기성세대의 세계로 다시 돌아오지 말라. 혹시 돌아온다면, '진짜'가 되어 오라. '껍데기'는 가고 '알맹이'로 오라. 2021. 4. 26.
어떤 일이 일어날까? 알 순 없지만 두근거리는 내 마음 이 생기가 내가 원했던 나의 삶의 방식이다. 내가 나의 힘이 되는 삶. 오늘, 그 첫 발을,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유쾌한 방향으로, 내딛으려고 한다. 2021. 4. 26.
나는 잘못되지 않았다. 나의 자기 혐오가 때로 위험한 수준에 있다는 것을 느낀다. 하지만 그럴 때일수록 명심해야 한다. 나는 잘못되지 않았다. 나의 선택과 행동에는 잘못된, 아니 아쉬운 방향들이 많았다. 하지만 그것들이 나라는 정신을 규정짓지는 못한다. 나는 괜찮은 사람이다. 내가 나를 다시 망가뜨리게는 하지 말자. 2021. 4. 24.
부끄러움 때로 내가 저지른 일들이 부끄럽게 느껴지기도 한다. 뭣도 모르면서 왜 그랬을까... 싶기도 하고. 하지만, 그렇게 하는 힘, 용기가 필요하다. 그런 일이 없고, 부끄러움을 느끼기 싫어 아는 것만 하게 된다면 어느새 내 몸과 마음은 침전할 것이다. 그러고 보니 1학년 때 침전이라는 시를 쓴 적이 있는 것 같은데... 찾아봐야겠다. 2021. 4. 24.
먹먹한 우울 속에서 먹먹한 우울 속에서 나갈 수 있는 힘은 자신에게밖에 없다. 움직여라. 움직이고 생각하라. 보통이라는 이름의 무게추를 던지고 나아가 뜨거운 땅 위를 자신만으로 걸어라 2021. 4. 24.
열망 내가 마지막까지 불사르면서 할 수 있는 일, 아무리 지치고 힘들어도 하고 싶은 일, 내가 사랑하는 일은 무엇일까? 2021. 4. 18.
사람이 바뀌기 위해서는 지금까지의 나는, 어둡고, 찌질한 사람이었다. 적어도 스스로가 스스로를 그렇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이제 벗어날 때이다. 말만으로 사람은 바뀌지 않는다. 의지만으로 사람은 바뀌지 않는다. 사실, 사람은 바뀌지 않는다. 죽을 정도의 고비나 충격을 받지 않으면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 변할 사람은 우리가 이런 고민을 하기도 전에 자신을 바꿔놓는다. 그렇지만, 그렇다고 해서 나의 태도나 자세를 바꾸려는 시도를 아예 하지 않을 것인가? 바로 그 태도가, 나를 쓸데없이 가두고 갉아먹었다. 나의 눈을 넓히고, 사람에 관심을 가지고, 삶의 구석구석을 보려는 행동. 다양한 색의 인생은, 누리지 않기에는 안타까울 정도로 아름다운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방법으로 바뀔 것인가? 힘든 질문이다. 우선, 변화를 위한 의지가 중요하.. 2021. 4. 18.
나를 사랑하자. 진정으로. 지금까지의 나는... 본능에 따르는 삶을 사는 것을 나를 위한 삶이라고 생각했던 모양이다. 내 몸, 육신은 자동차이다. 그리고 그 안에는 두 명이 타고 있다. '본능'이라는 한 명과, '이상'이라는 다른 한 명이다. (프로이트의 이론에 대응해 보자면 각각 '이드'와 '초자아'에 가까울 것이다.) 그 둘은, 내 안에서, 내가 기억나는 한 가장 오래된 때부터 지금까지 핸들을 두고 싸우고 있다. 그러나 언제나 승리하는 것은... 본능이었다. 이 본능이라는 놈은 인간이라는 종류의 동물로서 가지는 아주 기초적인 욕구(식욕, 쾌락욕)와, 특이하게도 '공부'라는 것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렇다, 나는 아주 기본적인 사회화된 인간으로서의 행동 말고는, 공부에 거의 강박적으로 매진했다. 공부와 생리적 욕구를 충족하는 삶 .. 2021. 3. 27.
소설 줄거리를 쓰다가 문뜩 깨달았던 이야기 나는 현재 내 삶에 불만족이다. 더 나아가고 싶다거나, 더 훌륭하게 되고 싶다는 마음도 없진 않을 것이다. 하지만 내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내 내면의 결핍에 대한 이야기이다. 공부. 지긋지긋한 공부. 언제부터 해 왔는지도 모르겠다. 종용. 선택. 필수. 끊임없는 압박 속에서 나는 공부만을 해 왔다. 다른 사람과 제대로 interaction 하는 법도 가르쳐주지 못한 아버지와 어머니의 군상은 (비록 그들이 다른 면에서는 훌륭하신 부모님일지라도) 내 안에서 영원히 남을 것이다. 집착. 종용. 몰아붙이기. 겉으로만 관대하고 실로는 편협한 생각이 나의 많은 부분을 좀먹었다. 정신을 차렸을 때, 나는 공부를 하고 있었다. 십 여년을 쌓아온 공부는 나를 그저 '적당한 곳'에 있게 만들어주었다. 뿌리가 있는 튼.. 2021. 3.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