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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심화 합격 후기 - 현실적인 2주 공부로 1급 부수기 안녕하세요.이번에 73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이하 한능검) 심화에 응시하였습니다.국사에 대한 지식 상태가 완전히 0인 상태에서 정확히 2주일동안 공부하였는데,걱정했던 것과 달리 84점으로 1급 합격에 성공하였습니다.제 공부 방식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싶어 후기를 남깁니다. 1. 베이스 파악사람마다 한국사에 대한 기본 지식(베이스)가 완전히 다릅니다.한국사를 교양 수준으로 상당히 잘 알고 있어 바로 시험을 쳐도 100점 만점에 60-70점이 나오는 사람이 있고,아예 몰라서 문제에서 무슨 소리를 하는지조차 파악이 안 되는 사람이 있습니다.그렇기 때문에 자신이 어느 정도의 베이스가 있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한능검 기출 문제를 한 번 풀어 보는 것입니다.한능검 공식 웹사이트에서 로그인 없.. 2025. 2. 17.
2025년 USMLE Step 1 준비/응시 후기 2024년 3월부터 준비를 시작해 2025년 1월에 마침내 USMLE Step 1을 응시했습니다. 관련 자료가 워낙 많지만, 최근 프로메트릭 센터가 크게 이전한 후의 내용은 많지 않을 것 같아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후기를 남깁니다.   준비과정 인터넷에서 흔히 'Step 0'라고 불리는 ECFMG 등록 및 USMLE Step 1 지원 방법을 찾을 수 있습니다.해당 작업은 아무리 짧아도 3주, 길면 몇 달 이상 걸리기 때문에 생각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최대한 빠르게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Step 0 초반의 ECFMG 등록에만 몇십만원이 드는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 부분에서 진지하게 돌입할지 말지를 고민하세요. 일단 결정하고 결제를 했으면 이후 과정은 뜸들이지 말고 빠르게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환율,.. 2025. 1. 29.
서울브루어리 합정점 맥주 시음 리뷰 24년 12월 14일 오후 3시 방문. 의외로 사람이 없진 않으나 자리는 많음. 8명이 앉을 수 있는 긴 테이블 4개와 안쪽 테라스에 3-4명이 앉을 수 있는 작은 자리 여러 개가 있음. 테라스는 난방/냉방이 되어 한여름/겨울에도 큰 문제 없음. 긴 테이블 옆, 유리창 너머로 양조 탱크를 감상할 수 있음.  로버스트 포터첫맛은 꽃 같은 향이 화악 퍼지는 느낌이후 복합적인 맛들이 감싸 흐른다. 호두 같은 견과류 느낌부터 과일(자두?)의 단맛, 그리고 형용하기 힘든 쌉싸름한 맛이 잘 어울러진다. (쌉싸름한 맛은 다크 초콜릿에 해당하는 듯 하다)특히나 단맛이 아주 강하다. 맥주에서 이렇게 자연스러운 단맛이 나기가 쉽지 않은데 달면서도 너무 맛있다. 자꾸 손이 가게 한다.반대로 쌉싸름한 맛은 여전히 있긴 하지만 아주 마지막에 여운처.. 2024. 12. 14.
어느 날 문득 든 생각 나는 빼어나게 재미있고 아름다운 글을 쓰고 싶다.그러나 내가 창작의 충동에 휩싸일 때 나오는 글은 남들에게는커녕, 다음날의 나에게도 보여주기 부끄러운 글뿐이다. 왜 그럴까 고민을 수도 없이 했다. 어느 날, 방 안에 누워 있다가 문득 생각이 들었다.내 인생이 하나의 글이라면, 그 글은 무척이나 재미없을 것이라고.그런 인생에서 재미있는 글이 나오길 바라는 건아무것도 없는 흙에서 갑자기 금빛 벼가 나오길 바라는 것과 같다. 글감이라는 씨앗이 있어도비옥한 토양과 적절한 관리가 있지 않으면나오는 결과는 아쉬울 뿐이다. 재미있는, 하나의 서사가 있는 삶을 위해춤추며 살기 위해오늘도 노력한다. 2024. 8. 11.
Bread & Butter 와인 - 브랜드 UX의 감탄할 만한 예시 내가 좋아하는 Bread & Butter(브레드 앤 버터)라는 이름의 와인이 있다.가족의 권유로 알게 된, 3만원대의 미국 와인이다.아직 많은 와인을 마셔보진 않았지만, 7만원 이하의 와인 중에서는 이것보다 내 마음을 더 사로잡은 와인은 없었다. 자취를 시작하고 자리를 잡았을 때쯤, 갑자기 그 와인이 생각났다.특히 피노누아 품종의 그 몽환적이고 구름과 같은 맛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다.아쉽지만 자취하고 있는 곳 근처에는 백화점이 없었기에, 어디서 구매할 수 있나 검색을 했다. Bread & Butter 라고 구글에 검색하자, 최상단에 뜬 것이 (어쩌면 당연하게도) 와인의 공식 웹사이트였다.물론 한국에서의 구매 방법에 도움을 주진 않겠지만, 어째서인지 링크를 클릭했다.아마도 그 동작에 큰 영향을 주었던 .. 2024. 8. 6.
스펙 옵스: 더 라인의 내용과 메세지 - 게임이라는 매체에서 고정된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에 대하여 소고 '스펙 옵스: 더 라인'은 모래 폭풍으로 인해 두바이에 고립된 미 육군 33대대의 상황을 확인하고 생존자를 구출하기 위해 주인공 워커 대위를 포함한 3명의 델타 포스 대대가 두바이에 파견되며 시작됩니다. 그들은 미군 생존자를 찾기 위해 두바이에 진입하는 과정에서 시민군으로 변한 두바이 민간인들과 (어떤 이유에선지) 33대대와 대치하게 됩니다. 영문 모를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정보를 모으는 중, 주인공 일행은 고립된 33대대가 내분하며 스스로와 민간인들을 상대로 다수의 전쟁 범죄를 일으키고 있으며, 이를 CIA가 덮으려고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들은 민간인을 구출하고 33대대를 멈추기 위해 모든 일을 벌인 것으로 추정되는 존 콘래드 대령을 찾으려 끊임없이 나아갑니다. 그 과정에서 주인공 일행은.. 2023. 11. 10.
Parable of the Sower - Octavia Butler - 기본적인 틀은 어찌보면 전형적이라고도 할 수 있는 아메리칸 포스트 아포칼립스 - 재앙은 외적 요인이 아니라 사람이라는 주제 또한 전형성에 가깝다. 조그마한 공동체, 생존자들간의 싸움과 약탈, 다른 사람을 경계하는 모습 등등... - 목사인 아버지와 주인공 딸의 이야기라는 점에서는 앵무새 죽이기가 생각나는 점도 있다. 마침 주인공의 성격도 앵죽의 주인공 여자아이 스카웃과 비슷한 측면이 많고. - 하지만 자세히 보다보면 독특한 점이 많다. - 일단 가장 눈앞에 보이는 것은 처음부터 등장하는 '지구종: 산 자들의 책'의 구절들. 처음에는 본편의 내용과 연관이 없는 듯 해서 뭔가 싶었는데, 중간부터 자신이 발견한 삶의 이치를 정리하고, 이를 내면화하여 더 나은 삶을 만드려는 주인공 로렌의 책이란 걸 자연스럽.. 2023. 4. 3.
[수필] 스쳐 지나가는 인연 우리가 평생 만나는 사람들 중 50%는 한 번만 보게 되는 인연임을 아는가? 스쳐 지나가듯 사라지는 수많은 인연. 그 이름도 모른 채 멀어져 가는 사람들. 의과대학 학생의 병원 실습 또한 그렇다. 수많은 사람을 보고, 수많은 이야기를 듣고, 정확히 그 만큼을 흘려보낸다. 주어진 짧은 시간에 해야 할 것은 많기에, 우리는 그 모두를 보낸다. 환자분들은 보내고 그들에게서 배웠던 지식만 남아 있다는 것은, 어릴 적 친구들의 얼굴을 떠올리지 못하고 함께했던 추억만 희미하게 떠올릴 수 있는 기분과 같다. 단지 조금 더 슬플 뿐이다. 교수님들도 이런 상황이 안타깝다고 생각하신 모양이다. 1년 전부터 시작한 ‘장기추적통합실습(LIC)’. 학생과 환자를 매칭시켜 일 년 동안 함께 하는 프로그램이다. 그 목적에는 물론 .. 2022. 12. 28.
예진 (초고) “손가락이 아파요.” 맞은편의 환자가 말했다. 나는 빨갛게 부은 손가락을 쳐다보았다. 류마티스내과 Y교수님의 진료를 기다리는 분은 정말 많았다. 내 앞에 있던 환자분도 그 중 하나였다. 이 환자분이 다른 분들과 조금 달랐던 점이라면, 오늘 교수님을 처음으로 뵙게 되는 사람이라는 것이었다. 그 점이 행운이 될 지, 불행이 될 지는 전적으로 내가 얼마나 빨리 환자 예진을 끝마치는지에 따라 달려 있었다. 내가 빠르고 정확한 예진으로 환자 정보를 정리해 교수님께 조리 있게 전달 드리면 환자분은 빠르게 진료를 보러 들어갈 수 있었다. 대부분의 경우 그 반대였다. 수많은 질문들을 환자에게 차근차근 말했다. 모든 증상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질문(“언제부터 그러셨어요?” “어떨 때 그러세요?”)은 이제 능숙하게 말할 .. 2022. 8. 20.
'인생 살기' 기록은 개인 블로그에서 계속됩니다. 안녕하세요, Alternative입니다. 개인 블로그와 취미 블로그의 분리, 블로그 수익화의 테스트를 위해 블로그를 분리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블로그 '소설 속 공간'은 오직 글쓰기, 문학, 창작을 위한 블로그로 변경합니다. https://ddaggebi.tistory.com/ 소설 속 공간(Space in Lines) Where am I? ddaggebi.tistory.com '인생 살기'와 같은 개인적인 기록은 새로운 블로그인 '춤추는 인생을 위해'에서 꾸준히 올릴 예정입니다. https://alter-native.tistory.com/ 춤추는 인생을 위해 alter-native.tistory.com 또한, 취미인 IT/소프트웨어의 전문적인 기록, 그리고 블로그 수익화 실험을 위해 새로운 블로그인 '.. 2022. 8. 15.
제12회 한국의학도 수필공모전 학교 홈페이지에 가 보니 이런 공모전이 있었다. 내가 전에 썼던 글 중 그래도 남에게 낼 만한 글이 두 개 있어 한참 동안 다듬은 후 제출했다. 솔직히 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는 심리가 크지만, 안 될 가능성도 높다는 걸 알고 있다. 그래도 도전했다. 이것도 도전 못하면 그게 뭔가. 생각해보니, 전국 단위 공모전에 내 글을 내본 건 처음이다. 이야기를 만들고 싶어하는 사람으로서 갑자기 부끄러워진다. 지금까지 도전 한 번을 안 했다니. 말로만 책 읽는 것 좋아한다고 하고, 이야기 쓰는 거 좋아한다고 하면서 실제로는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니. 변변찮은 글 하나 제대로 된 게 없다니. 앞으로 다시 책 읽기부터 시작해야겠다. 2022. 8. 14.
빠르고 강력한 PDF 뷰어 'Xodo' 안녕하세요, Alternative입니다. 저번에는 가볍고 편하게 PDF를 볼 수 있는 PDF 뷰어 앱인 'EasyPDF'를 추천드렸습니다. 깔끔하고 편한 PDF 뷰어 앱 'EasyPDF' 안녕하세요, Alternative입니다. 오늘은 주변 사람들도 다들 편하고 좋다던 윈도우 컴퓨터용 PDF 뷰어를 하나 추천하겠습니다. 보통 학교나 회사, 업무처 등지에서 PDF 나눠주면 어떤 프로그램으로 ddaggebi.tistory.com 그에 이어, 오늘은 대용량의 PDF를 보고 수정하기 편한 PC 프로그램인 'Xodo PDF'를 추천드리고자 합니다. Xodo PDF(이하 Xodo)는 다양하고 유용한 기능을 가지면서도, 매우 빠르게 PDF를 열고 탐색할 수 있습니다. 보통 윈도우PC에서 다양한 PDF를 열고 보고 편.. 2022. 8.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