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운 작품을 보는 것이 너무나도 행복하다.
대단한 창작물을 하나 보고 나면 그 감동과 두근거림, 아림, 동경이 하나로 뭉쳐 마음 속을 떠돌게 된다. 그리고 그 감정은 하나의 의지로 표출된다. 나도 저런 작품을 쓰고 싶다. 형태는 상관없다. 책이 되어도 좋고, 영화가 되어도 좋다. 게임이 되어도, 드라마가 되어도, 애니메이션이 되어도 좋다. 때로는 노래가 되어도 좋다. 다만, 어느 형태로든, 다른 사람에게 다가가, 그 사람의 혼을 잠시나마 뺏는 그런 작품을 만들어내고 싶다. 숨을 막히게 하고, 마음을 아련하게 하고, 잠시나마 다른 것은 생각할 수 없게 하는 그런 작품을 만들고 싶다. 그리고 그 끝에는, 한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이 될 수 있는 작품을 만들고 싶다. 내가 아주 어릴 때부터 원해온, 생산자로서의 힘을 가장 순수하게 드러내는 꿈이다..
2021. 5. 5.